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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세계1위 기업 부상 미국 월마트 성공비결은 ‘성경적 경영 10계명’ 미국 최대의 할인점 월마트가 세계 1위 기업으로 부상하면서 이 회사의 창립자 샘 월튼의 경영철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이 오는 4월에 발표할 예정인 세계 500대 기업군에서 월마트가 지난 회계연도에 2200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석유회사 엑슨 모빌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2년 조그마한 할인점에서 시작,불과 40년만에 세계 최대기업으로 성장한 월마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경제전문가들은 월마트의 성장 비결을 ‘끊임없는 가격인하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로 요약하고 있다.그러나 월튼이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그가 성경적 원리에 따라 기업을 운영한 분명한 인생철학의 소유자였기 때문이었다. 샘 월튼은 20세기 후반기를 대표하는 미국 경제계의 최고기업인이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성경적 경영 이념을 앞세운 독특한 경영 방식을 고수했다.그는 권력의 유혹을 단호히 뿌리쳤으며 월마트 직원들을 종업원이라는 말 대신에 협력자로 부르며 인생의 동지로 예우했다.사업 목표를 돈에 두지 말고 보다 고차원적인 목표를 세워 경영하라고 권유했던 월튼은 소년시절 어려운 집안 살림 때문에 아침 일찍 얼어나 우유와 신문 배달로 가계를 도우며 대학을 졸업했다.유년기의 이러한 경험은 월튼으로 하여금 근면과 절약정신을 몸에 배게 했다.나중에 억만장자로 성공한 후에도 그는 여행시 항공기 1등석을 거절했으며 월마트에서 구입한 저렴한 옷을 입고 낡은 픽업을 몰고다녔다.그러나 소외되고 압제받는 이웃을 위해서는 선뜻 거액을 내놓았다． 월튼에게는 성경에 바탕을 둔 10가지 경영원칙(10계명)이 있었다.첫째,업무를 위임하라.둘째,이익을 직원들과 공평히 나누고 그들을 동업자로 대우하라.셋째,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라.넷째,모든 것을 직원들과 상의하라.다섯째,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고 모든 것에 감사하라.여섯째,성공을 축하하라.일곱째,기업의 모든 사람의 말에 귀기울여라.여덟째,고객의 기대를 초과 달성하라.아홉째,경쟁자보다 경비를 더욱 절약하라.열째,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수영을 하라(고정관념을 탈피하고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라). 1918년 미 오클라호마주의 킹피셔에서 태어난 월튼은 1992년 4월 골수암으로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타계하기 한달 전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직접 아칸소주 벤튼빌에 있는 그의 자택을 방문,투병중인 그에게 미국 정부 최고의 상인 ‘자유의 대통령 메달’을 수여함으로써 월마트를 세계적 초우량 기업으로 일군 그의 업적을 기렸다.한국의 정치·경제환경이 미국과 다르지만 성경의 원리로 경영하고 있는 월마트의 기업정신은 최근 각종 게이트정국으로 어수선한 국내정치계와 경제계에 새로운 도전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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