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 전하는 부자되자… 베네딕트 ‘돈 벌어 남 주는 인생…’ 출간
“하나님은 우리가 부자가 되기를 원하신다”크리스천의 올바른 재물관과 직업관을 다룬 신간 ‘돈 벌어 남 주는 인생이 되자’(상상북스)는 크리스천들이 은사나 재능,그리고 물질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예수께서 금 한 달란트를 맡긴 자가 그 재화를 운용하지 못하고 땅에 묻어두었다고 하자 “악하고 게으른 종아”(마 25:26)라고 꾸짖은 점에 유념하고 테마를 풀어나간다.
저자 원 베네딕트 선교사(예수전도단 청소년사역책임자)는 “성경은 우리 인생의 중요한 경영교과서”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가지고 우리가 올바르게 사용하고 투자하여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적었다.열매를 맺어 남에게 나누어주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근거로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를 든 다음 잠언 22장 29절의 “네가 자기 사업에 근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에 주목한다.
여기서의 ‘자기 사업’이라는 단어에 대해 마르틴 루터는 독일어 성경에서 ‘자기 직업’이라고 번역했고 영어 성경에서는 ‘in his business’라고 풀었다.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업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성경은 ‘근실’,즉 부지런하고 진실하게 사업과 경영을 하여 다섯 달란트가 있다면 열 달란트가 되게 하고 두 달란트가 있으면 네 달란트로 만들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번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성서적일까?저자는 막스 베버(독일 사회학자·1864∼1920)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알프레드 마셜(영국 경제학자·1842∼1924)의 ‘경제학의 원리’를 바탕으로 ‘올바른 기독교 윤리와 청지기적 신앙’이 자본주의 정신이라고 말한다.
베버는 종교개혁 이후 자본주의가 기독교인에 의해서 발전되었다며 그들의 그같은 성공 비결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세 가지 비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첫째 ‘올바른 경영 윤리’,둘째 ‘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경영 방법’,마지막으로 ‘직업에 대한 올바른 세계관’이었다.이에 따라 돈을 벌었을 때 ‘모든 것이 주님의 재물’이라는 사실에 추호도 의심을 가지지 않게 되며 그 재물을 주님나라의 영광이 되도록 쓰게 된다는 것이다.그 영광됨은 어려운 백성을 살리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일이다.
저자는 이러한 정신을 가진 대표적 인물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시작한 밀러드 풀러 부부를 들었다.가난하게 자란 그는 통신판매사업으로 30대 초반에 큰 부자가 되었다.그러나 돈을 우상으로 섬기게 된 그는 한때 방황하기도 했으나 아내 린다가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부자가 되라”고 힐책하자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이 운동의 창시자가 됐다.
저자는 매일 기도하라고 말한다.‘돈 벌어 남 주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
전정희기자 jhjeon@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