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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상현목사

제목

외국인 노동자 한국서 환영해주는 곳은 교회뿐

[국민일보]

2002.05.11, 11:24 
 
[외국인 노동자 불법체류 신고센터 현장] “한국서 환영해주는 곳은 교회뿐”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10일 새벽 4시 서울 문래동 출입국관리사무소 불법체류신고센터 앞엔 수천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우리와 같은 황인종이 많았지만 까무잡잡한 피부에 갈색 눈,곱슬머리를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하고 있을 젊은 남자들부터 한국에 시집온 딸을 찾아온 흰머리의 노인들,이들이 업고온 어린이들까지 남녀노소 각양각색의 인종들이 모여있었다.북한 억양이 섞인 재중동포들의 한국말 사이사이에 어느 나라 말인지 모를 억센 억양의 언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사무소 담을 따라 인근 아파트 상가까지 줄지어 선 모습이 마치 “우리도 대한민국에 살고 있었다”고 시위라도 하는 것 같았다.

정부가 지난 3월2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자진신고하는 불법체류자들에게는 1년동안 합법적으로 대한민국에 머무를 수 있는 자격을 주기로 하자 그동안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갖가지 불이익을 당해왔던 이들이 문래동사무소를 비롯한 전국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기자가 조선족인 듯한 사람에게 말을 걸자 한국말을 못한다며 손을 내저었다.옆에 앉아있던 짙은 갈색 피부의 한 청년이 뜻밖에 한국말로 말을 걸어왔다.

“저 한국말 할줄 알아요.저한테 물어보세요”

그는 경기도 용인의 가구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인이었다.

“며칠전에도 왔다가 사람들이 하도 많아 그냥 돌아갔어요.오늘은 꼭 등록하려고 어젯밤 9시부터 줄서서 기다렸어요” 그 앞에는 20여명이 이미 줄을 서 있었다.

“오늘도 못하면 사장에게 할말이 없어요.오전중에 꼭 등록하고 돌아가야 하는데”

이들의 손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와 배표가 들려있었다.내년 3월 안에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의사를 증명하는 서류였다.

“한국에 온지 3년 됐지만 아직 한국에 오기 위해 빌린 800만원도 다 갚지 못했어요.앞으로 3년은 더 있으면 좋겠는데 1년 뒤에 나가라고 하니 정말 답답해요.한국사람들이 안하는 일을 대신 하는데 왜 여기 있지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불법’이라는 딱지를 떼주는 게 어디냐는 듯 표정은 밝았다.지하철이 운행하는 시각이 되자 문래역 1번 출구는 더 많은 ‘불법체류자’들을 토해내기 시작했다.어느새 지하철역 입구까지 줄이 늘어섰다,500m가 넘는 거리였다.

지하철역에서 신고센터까지 오는 길에는 여행업자들이 여행용 테이블을 펴놓고 배표를 팔고 있었다.중국행 배표가 1장에 10만∼15만원이었다.이들 중에는 가짜표를 파는 사람들도 있고 서류 한장 복사하는데 500∼1000원을 받기도 했다.법무부 직원들은 전날에도 백여명이 가짜 표를 샀다가 등록하지 못하고 되돌아갔다고 말했다.이들 사이에선 25일 등록이 끝난 뒤에는 대대적인 단속과 강제추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출입국관리사무소 박찬호 심사과장은 “처음엔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의 단식 농성으로 신고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전 7시가 되자 경찰들이 줄을 정리하더니 검은 색 철창문이 높은 쇳소리를 내며 열렸다.문이 열린다고 다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었다.쪽문을 통해 10∼20명씩 들여보냈다.사무소 앞마당은 곳곳에 줄이 쳐져 있고 그 줄을 따라 경찰이 지시하는 대로 50여명씩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흡사 포로수용소같은 모습이었다.

법무부 직원은 “이나마도 경찰이 통제해주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밀려들어 사고 위험이 컸다”며 “보기에는 흉하지만 질서 유지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제일 먼저 등록을 마치고 나온 조선족 아주머니는 싱글벙글 표정이 밝았다.서울에서 파출부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1년안에 한국을 떠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눈빛이 잠깐 흔들렸다.

“그래야죠”하면서도 “내 주위에도 네 사람이 등록했는데 신고한 대로 1년 안에 한국을 떠나겠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1년뒤면 다시 불법체류자가 될 운명이라는 것이다.그런데 왜 신고를 했을까.

“1년이라도 맘 편하게 거리를 다니고 싶습네다”

내년 2∼3월 중국·러시아행 배는 표를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아기를 업고온 아주머니와 함께 줄을 서 있던 이모씨(63·여)는 “옌벤에서 한국에 시집온 딸의 아이를 봐주기 위해 지난해 한국에 왔다”며 “여기서 신고하면 1년동안 한국에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대구에서 밤새 기차를 타고 왔다”고 말했다.지방의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도 신고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경찰 이외에 이들 불법체류자를 현장에서 돕는 곳은 기독교계 관련 단체뿐이었다.

정문 앞에서는 월드비전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나눠주고 있었다.한 직원은 “같은 외국인인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사람들과 비교하면 이들은 너무 박대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사무소 마당에는 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나온 사람들이 신고서를 쓰는 일을 돕거나 통역·상담을 해주고 있었다.일부 자원봉사자들은 법무부와 경찰의 지침을 큰 소리로 통역해주느라 목이 쉬기도 했다.

한국에 와서 교회에 다니게 됐다는 한 태국인은 “화학공장에서 일하다가 건강이 나빠졌을 때 교회 사람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한국에서 우리를 진심으로 환영해주는 거의 유일한 곳이 교회”라고 말했다.

이곳 문래동사무소에서만 하루 6000∼7000명의 불법체류자들이 자신 신고를 하고 있다.국 내의 불법체류자 수를 26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법무부는 이중 20만명 이상이 자진 신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이른바 3D업종의 산업체에 근무하거나 식당 파출부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이날 미처 등록하지 못한 사람들은 문래동을 떠나지 못하고 거리를 헤맸다.대부분 신고센터 앞 길에 라면박스 한장을 깔고 줄지어 누워 잠을 청했다.혹은 밤 12시까지 문을 연 인근 대형할인점을 기웃거리며 한국의 풍요로움을 구경했다.공원 벤치에 기대앉은 몽골 젊은이들은 내일엔 대한민국이 자신들의 존재를 인정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밤새도록 기다릴 태세였다.

김지방기자   fattykim@kmib.co.kr  

등록일 : 2002-08-27 [13:11] | 조회 : 2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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